질병관리청,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약자 화이자 백신 접종
18~49세 청장년층 중 사전예약 대상자의 예약률은 67.2%
접종 완료자, ‘아나필락시스’ 대비로 15분~30분 머문 뒤 귀가
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삼가야
18~49세 연령층 예방접종이 지난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되고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의 예약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서 주간 단위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며 “백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당일 접종기관의 상황에 따라 문자로 안내된 것과는 다른 종류의 백신이 접종될 수도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2707만 6636명으로 전 국민의 52.7%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8~49세 청장년층 중 사전예약 대상자의 예약률은 67.2%(총 1510만 명 중 1014만 명)이다. 이미 접종했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예약한 시민들(814만 명)까지 고려하면 현재까지 실제 인구(약 2241만 명) 대비 약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접종 후 잠시 머무른 뒤 귀가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 과민반응)에 대비하기 위해서 예방접종 후에 15분 내지 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접종을 맞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고열이 있거나 평소에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18~49세가 맞게 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접종 후에 심근염·심낭염과 같은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삼가야 하며,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열이 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된 약의 정보를 제공받아 약국에서 구매 후 복용하면 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로 열이 나서 해열제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알맞은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해야 한다”며 “중복 복용은 위험할 수 있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잘 확인해야 되고, 약은 반드시 온라인이 아닌 약국에서 약사의 처방을 받아 구매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까지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시민들은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당초 추석 이후 날짜로 예약한 시민들 중 예약 취소 후 다시 예약해서 더 빠른 날짜로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백신 배송에 따라서 27일부터는 9월 셋째 주 이후(9월 13일~10월 2일) 예약 및 변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