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뜻하는 '밀'과 세트 의미 '키트' 합쳐진 '밀키트' 요리 편리함 때문에 인기
국 떡볶이 샐러드 나베 스테이크 찌개 등 다양한 메뉴 출시돼 가정에서 이용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외식은 지양하고 편하고 안전하게 음식이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배달음식뿐 아니라 밀키트 시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밀키트란 식사를 뜻하는 밀(meal)과 세트라는 의미의 키트(kit)가 합쳐진 단어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제공하는 레시피 박스이다.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국, 떡볶이, 샐러드뿐 아니라 요리하기 어려운 나베, 스테이크, 찌개 등 다양한 메뉴의 밀키트가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1인 가구에서 사용이 됐지만 지금은 많은 가정에서 밀키트를 이용하고 있다.
나 역시 다양한 밀키트 이용에 편리함을 느꼈다. 집에서 밀푀유나베를 한 번 먹으려면 버섯, 배추, 고기, 육수 등 다양한 재료를 각각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밀푀유나베 밀키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밀키트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여러 재료를 손질하지 않아도 되고 밀키트만 구입해두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볼 때, 밀키트 판매 확산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한 영상을 봤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산에 사는 이은지 씨는 감바스 밀키트를 이용한다. 이 씨는 여러 재료 살 필요 없이 밀키트만 구매해 집으로 돌아와 감바스를 해 먹는다. 이 씨는 “평소에 요리를 잘 못하는데 밀키트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보고 따라 하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니, 나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떠오른다. 나는 써브웨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써브웨이에는 샌드위치뿐만 아니라 샐러드도 판다. 다른 샐러드 가게와 다르게 메뉴를 고른다고 해서 주문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메뉴를 골랐으면 찹 샐러드를 먹을 것인지 기본 샐러드를 먹을 것인지를 골라야 하고 그 후에 치즈, 야채, 소스를 고객이 직접 다 골라야 한다. 그래서 다른 샐러드 가게에 비해 샐러드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님들이 주문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밀키트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될수록 밀키트 종류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밖에서 외식이 어려운 지금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집에서 간편하게 밀키트로 외식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