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선박은 바다 내비게이션 앱 설치해 서비스 이용해 와
소형 선박용 단말기, 데이터 전송이나 속도 등 기능 우수
해양수산부, 소형 선박 1445척에 단말기 설치 지원
소형 선박에도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선박 안전운항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1월부터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 실시간 전자해도, 기상정보와 위험정보 제공 등을 탑재한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전 세계 최초로 실시했다. 그러나 소형 선박에 설치하기에는 단말기 구성품 중 하나인 송수신기 안테나의 길이가 1.2m로 길어 문제가 있었다.
이에 소형 선박은 단말기가 필요 없는 바다 내비게이션 앱을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했다. 앱은 단말기에 비해 화면 크기도 작고, 통신거리도 짧은 등의 문제가 있어 사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4월부터 소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송수신기 개발에 착수하고, 약 9개월의 연구 끝에 소형 선박에 적합한 성능기준을 마련해 설치가 가능해졌다.
소형 선박에 설치 가능한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안테나 길이를 20cm까지 줄이고, 실제 소형 선박이 운항하는 해역을 고려해 50km까지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4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내장돼 있고 데이터 전송 속도 등 품질도 기존 송수신기와 동일하게 제작됐다.
소형 선박 1445척에 단말기 설치를 지원해 올해 안에 바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선박을 전체의 45% 수준까지 늘리고, 서비스 이용 선박의 주요 해양사고를 20%나 줄이는 것을 목표로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처음 선보인 소형 선박용 바다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어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소형 어선들도 단말기를 통한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실시간 위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