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1-01 16:59 (금)
전국에 장맛비... "감전사고 등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상태바
전국에 장맛비... "감전사고 등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6.23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대통령,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인명피해 없도록 당부
감전사고·농업재해·습기·가전제품 등 세심한 관리 등 필요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됐다.  23일부터 당분간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린다. 이날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 충남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23일 밤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23일 밤부터 24일 아침 사이, 제주도는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마철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가 중요시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장마철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가 중요시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이에 따라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충분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2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잦은 가뭄과 산불이 발생해 산사태에 취약해진 만큼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및 해안가 저지대, 야영장 등 사전 점검, 도로배수로와 소하천 퇴적물 정비, 위험지역 주민 긴급 대피 등을 지시했다. 물기·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특히 감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감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509명으로, 강수량이 많은 7월과 8월에 특히 많이 발생하고 공장·작업장과 주거 시설에서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전안전부는 작업장에서는 절연장갑, 절연신발, 안전모 등을 필수로 착용한 후 전기를 취급하고, 주거시설에서는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매월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침수된 도로의 가로등, 신호등, 전기시설 등을 멀리하고 전기를 사용하는 도로 위 입간판의 전선, 금속제 등을 밟거나 만지지 않도록 강조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농업재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며 모든 관계기관의 재해 대비 태세를 점검·보완하고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 등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도 장마철 과수원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 기간에는 토양 수분 변화를 줄여야 한다. 물에 잠긴 나무를 방치하면 열매 터짐 현상이 발생하거나 뿌리가 썩는 등 나무가 죽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전지혜 과장은 “장마 동안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물 빠지는 길을 정비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물을 최대한 빨리 빼 주는 등 과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습기로 꿉꿉한 장마철 각 가정에서는 ▲얼린 페트병과 선풍기 이용하기 ▲보일러로 실내 온도 조절하기 ▲신문지·숯·향초 활용해 제습하기 등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페트병에 물을 채워 얼린 후 쟁반에 올려 선풍기 바람을 쐬어 주면 공기 중 습기가 페트병으로 모여 집안 습도가 내려간다. 보일러 난방을 약하게 틀어 실내 온도를 1~2도 높여 주는 것도 습기 제거와 곰팡이 예방에 좋다. 신문지나 숯을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제습과 탈취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장마철 가전제품 관리도 중요하다. 높은 습도로 가전제품의 기판이 부식돼 고장 나거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기 사용 후 수분이 자연 건조하도록 문을 열어 두고, 세제 투입구·배수 필터 등 틈새를 꼼꼼히 닦아 주는 것이 좋다. 건조기도 먼지 필터를 자주 청소하고 물통 등 내부에 습기가 없도록 말려 준다. TV를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2~3일마다 30분 정도 전원을 켜서 열을 받도록 하면 습기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쿨링팬이 부착된 컴퓨터에는 쌓여 있는 먼지가 습기를 머금으며 고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스피커도 습기를 머금지 않도록 하루에 한번 가동해 주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