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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패션템’ 레인부츠... 알고 신어야 발 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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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패션템’ 레인부츠... 알고 신어야 발 건강 지킨다
  • 취재기자 손현아
  • 승인 2023.07.0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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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일부 레인부츠 주문 몰려 '품절 대란'
방수 기능 뛰어난 반면 통풍은 잘 안 돼
잘못 착용 시 무좀, 족저근막염 등 유발할 수도

레인부츠는 ‘품절 대란’

‘장마철 필수 패션 템’, ‘레인부츠 브랜드 추천’ 같은 말은 유튜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레인부츠는 요즘 거의 ‘품절 대란’ 상태이다. 한 레인부츠 브랜드는 지금 주문을 하면 7월 14일 일괄 배송이라 장마철이 거의 다 가고 받을 수 있다. 레인부츠를 장마철 대비 패션 템으로 생각하고 그만큼 착용하는 사람이 넘쳐난다는 얘기다.
비오는 날, 레인부츠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 취재기자 손현아).
한 시민이 비오는 날 레인부츠를 착용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손현아).

우리의 발은 ‘건강 대란’

그러나 레인부츠 안의 우리의 발은 편안하지 않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건강 대란’ 상태라고 우스개로 말하기도 한다. 레인부츠의 특성상 신발치고는 무게가 매우 무겁다. 길이가 위로 길수록 더 무거워진다. 또 밑창이 딱딱하기 때문에 레인부츠는 발목이나 무릎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는 천연고무나 PVC(폴리염화비닐) 재질로 만들기 때문에 무게가 나가는 편인 데다가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에 덧대는 고무 깔창까지 무게를 더하기 때문이다. 신발이 무겁고 깔창이 빳빳하면 뒤꿈치부터 앞꿈치까지 자연스럽게 땅에 닿지 않고 발바닥 전체가 한 번에 닿는다. 이는 충격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심하면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족저근막염이란 발꿈치뼈에서 발바닥 앞쪽 발가락으로 뻗어있는 섬유 띠인 족저근막이 땅에 한 번에 닿는 반복되는 충격으로 미세한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레인부츠의 가장 강점인 ‘방수 기능’ 또한 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통풍이 안 된다는 뜻이다. 통기성이 떨어지면 신발 내부의 땀으로 인해 신발 안쪽 습기가 차게 되고 축축해진 발이 장마철의 덥고 습한 환경과 만나게 되면 무좀균이 번식하기도 쉬워진다.   무좀이란 말 그대로 전염 피부병이자 곰팡이증이다. 무좀으로 인해 발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발가락 사이가 각질처럼 갈라지기도 하고 발톱이 노래지기도 한다. 

레인부츠의 올바른 착용법

그렇다면 장마철의 레인부츠, 어떻게 착용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레인부츠를 구매할 때, 내 본래의 신발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정도 넉넉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레인부츠 브랜드를 선택할 때 미용 목적보다는 가능한 한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브랜드를 택하는 것이 발의 피로를 줄이며 패션 템으로도 올바르게 착용할 수 있다.  장마철 레인부츠를 착용하는 것은 좋지만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혹시나 장시간 착용해야만 한다면 맨발이나 스타킹을 신기보다는 땀 흡수율이 좋은 면양말을 신고 착용하는 게 좋다. 귀가하여 최대한 발을 건조하고 청결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장화를 보관할 때는 마른 수건을 사용하여 얼룩을 제거하여 보관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거꾸로 세워서 건조하는 것이 좋다. 부피가 커서 신발장에 보관해야 하는 경우엔 신문지를 안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요령이다.  패션 템인 레인부츠, 꼭 신어야 한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예쁘게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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