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자 문제 근본 해결책으로 적절한지 의문 제기
작년 출범한 주치자 응급의료센터도 호응 못얻어
지난 11일 부산의료원 내에 전국 최초로 ‘주취해소 센터’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작년에 개소했던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에서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응급실 내 응급의료센터로 운영됐던 기존 주취자 관리는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만취자를 응급실내에 보호조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많았던 것이다. 단순 만취자와 응급환자를 분리해 관리하겠다는 주취해소 센터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주취자 신고 건수는 2021년 6만 3천여 건에서 2022년 7만 7천여 건으로 증가했다.
주취해소 센터에는 현재 9명이 배치된 상태이며 경찰관 2명, 소방관 1명이 팀을 이뤄 24시간 순환 근무를 한다.
이에 앞서 2022년 8월 부산 의료원 내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개소했다. 하지만 개소 직후 응급의료 대상이 되지 않는 일반 주취자를 보호할 수 없다는 한계와 주취자와 응급의료환자가 같은 공간에 머무르며 발생하는 안전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기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단순 만취자도 수용할 수 있는 주취 해소센터로 전환해 응급환자와 만취자간 공간을 분리하기에 이르렀다.
작년 출범한 주치자 응급의료센터도 호응 못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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