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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대외활동에 큰 관심...2명 중 1명은 "참여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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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대외활동에 큰 관심...2명 중 1명은 "참여한 적 있다"
  • 취재기자 한유선
  • 승인 2017.03.1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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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여율 55.8%로 급증...선호 프로그램은 인턴십, 서포터즈, 멘토링 순 / 한유선 기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이 대외활동에 지원한 경험이 있고, 대학생 2명 중 1명은 실제로 연간 1회 이상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대학생 943명을 대상으로 대외활동 참여실태와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외활동은 대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1회 이상 대외활동에 참여한 대학생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학생들의 대외활동 참여율은 2015년 44.8%에서 11%P 증가한 55.8%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의 대외활동 참여율은 2013년(41.4%)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공모전 참여율 역시 재작년 대비 17.3%P 증가한 37.1%로 공모전에 참여하는 대학생 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프로그램은 인턴십(21.2%), 서포터즈(14.2%), 교육 및 강연, 멘토링(13.7%), 해외탐방(13.4%)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프로그램이 해외탐방(15.0%), 인턴십(14.1%), 국내봉사(13.1%), 해외봉사(12.5%)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2년 사이에 인턴십(+7.0%p), 기자단(+2.9%p), 서포터즈(+2.0%p) 분야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새로운 대외활동으로 떠올랐다. 대학생 한아름(21, 부산시 수영구) 씨는 대외활동 프로그램을 알아보다가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봉사활동이 부담스러워서 시간을 덜 투자해도 할 수 있는 서포터즈에 지원했다. 평소 과제가 많았던 한 씨로선 일주일에 1번 혹은 한 달에 2~3번 참가해야 하는 봉사활동보다는 몇 번의 교육을 마친 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서포터즈 활동이 부담이 적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생이 꼽은 최악의 대외활동 유형으로는 ‘모임이나 과제에 시간과 노력이 지나치게 많이 필요한 활동(23.7%)’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22.6%)’, ‘프로그램 운영이 미숙하고 체계가 잘 잡히지 않은 활동(18.1%)’이 꼽혔다. 대외활동을 고르는 기준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24.7%)'를 가장 먼저 고려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결과가 많지 않은 봉사활동의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대외활동 모집 정보를 수집하는 경로는 ’스펙업이나 아웃캠퍼스 등의 온라인커뮤니티나 온라인 카페(31.0%)’가 가장 많았다. 대외활동 지원을 결정할 때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페(21.0%)’뿐만 아니라 ‘개인 블로그나 SNS(20.9%)‘, 주변 지인(18.0%)’을 챙겨보는 사람이 많아 먼저 대외활동한 이들의 후기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김수정(21, 부산시 연제구) 씨는 하고 싶은 대외활동을 발견하면 제일 먼저 블로그를 탐색해본다. 서포터즈 경우는 기업에 따라 해야 하는 일에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김 씨는 “하고 싶던 대외활동이 있어서 블로그 후기를 찾아봤는데 너무 일이 많아서 힘들었다는 후기를 보고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송혜윤 책임연구원은 “대외활동을 통해 자기 적성을 찾고 진로까지 고민해볼 수 있는 양질의 활동을 경험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대학생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숙고해 참여 프로그램를 선택하고, 기업 역시 학생을 마케팅 수단이 아닌 미래 고객으로서 대접해 궁극적으로는 대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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