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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이 뜨는 홍준표, 2위 놓고 안철수와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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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이 뜨는 홍준표, 2위 놓고 안철수와 오차범위 내 접전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5.0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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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서 안철수 20.9%, 홍준표 16.7%....보수표심 잡기 격돌, 문재인 측도 긴장 / 정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근접해 오차범위 안으로 접어들어 대선 판도가 뒤바뀌지 않을까 하는 예측마저 낳고 있다. 이는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 42.6%로 압도적 1위를 지켜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9%로 문 후보와 2배 이상 지지율이 벌어졌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보다 3.7% 상승한 16.7%를 기록해 안 후보와 격차를 더 줄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6%로 4위를 지켰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2%로 5위,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1.2%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오차범위 내 1위에 올랐고, 대구·경북, 충청권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문 후보 다음인 2위에 올랐다. 보수층 표심에서는 홍 후보가 46.8%의 지지를 얻어 19.0%를 기록한 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20%, 무선 60%, 유선20% 자동응답을 혼합해 실시했으며 유·무선 자동응답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후보의 약진은 한때 안철수 후보에게로 쏠렸던 보수 표심이 다시 회귀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탄핵 정국 이후 반기문, 황교안에게 쏠렸다가 안철수에게로 몰린 보수 표심이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정서로 바뀌면서 '보수 씨감자'를 지키자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문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가 가능할 것인지 여부다. 홍 후보 캠프는 "안 후보를 제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곧 문재인 후보와 2강 구도를 형성해 진보 대 보수의 진영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안 후보 측도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해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발표하는 등 보수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어 안·홍 두 후보의 보수 대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 후보의 부상이 안 후보 표를 잠식할 것이라며 홍 후보의 부상에 상대적으로 느긋한 태도를 보였던 문재인 후보 캠프도 홍 후보가 2위를 위협할 정도가 되자 본격적으로 홍 후보 견제에 나서고 있다.  직장인 성자연(25, 부산시 북구) 씨는 “보수층 표심이 무섭다”며 “이러다 홍준표가 진짜 대통령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직장인 박유민(42,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여론조사는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꼭 투표하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정수(53, 부산시 사하구) 씨는 “홍준표가 보수를 대표하다니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홍준표 띄워주기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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