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한 달 전부터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 2017 센텀맥주축제가 1일 팡파르를 울렸다. 이날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선선한 날씨 속에 성공적인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축제가 열린 부산 KNN 센텀광장은 센텀맥주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매표소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도 다들 기대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단돈 1만 원에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인지 부스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푸드 트럭을 비롯해 각종 안주 가게들이 광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입장객은 맥주뿐 아니라 치킨, 보쌈 등 안주를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간이 화장실도 곳곳에 마련돼 매년 고질적인 화장실 걱정을 오해는 하지 않아도 될 듯했다.
센텀맥주축제에는 축제 기간 내내 맥주 마시기 대회, 댄스 타임 등 흥미로운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 일정과 관련 정보는 센텀맥주축제 공식 홈페이지(www.beer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던 김나연(23,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씨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되는 맥주컵을 받고 싶었는데 벌써 끝나 아쉽다"며 아쉬워했다. 박맹균(25, 부산시 해운대구 제송동) 씨도 "빨리 맥주를 마시고 싶다"며 "소주는 없냐"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센텀맥주축제는 이달 1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공짜로 주면 몰라 만원 주고 먹긴 돈 아까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