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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막말한 고영주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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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막말한 고영주 불구속 기소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7.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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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사건 공안 검사 출신...2013년 "문재인 대통령 되면 적화는 시간 문제" 주장 / 정인혜 기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논란에 섰던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MBC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고 이사장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논란에 섰던 인물이다. 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 문제”라며 “문재인은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불이익을 줬고, 부림사건의 변호인으로서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고 이사장은 부림사건을 ‘공산주의 운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부림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공산주의 운동이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후보도 그걸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고 이사장은 부림사건 당시 공안부 수사 검사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15년이 돼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고 이사장의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접한 문 대통령은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 이사장을 추가 고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1억 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했는데, 법원은 지난 9월 고 이사장에게 3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고 이사장의 막말은 이뿐만이 아니다. 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015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노 전 대통령은 민중민주주의자다. 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어쩌다가 이런 분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책임지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도 검찰을 비판하고 있다.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가 늑장 수사로 이어졌다는 것. 한 네티즌은 “고영주 발언이 공개된 건 2015년인데,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나서야 조사를 시작한다”며 “검찰이 이래서 욕을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부패 검찰 개혁이 시급하다”, “강약약강(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하다) 검찰은 제발 반성해라”, “의문 있는 모든 것의 재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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