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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부산은 축제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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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부산은 축제로 물든다
  • 취재기자 김태연
  • 승인 2019.05.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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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모래축제,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부산항 축제 등 컬러 뚜렷
가정의 달, 5월. 부산은 축제의 계절이다. 해운대에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 모래축제, 영도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항 축제, 원도심 4개구(영도구, 서구, 중구, 동구)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열린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5월의 부산축제를 정리한다.

뮤직, 모래로 만나다. 2019 해운대 모래 축제

제15회 해운대 모래축제 포스터(사진: 해운대구청).
제15회 해운대 모래축제 포스터(사진: 해운대구청).
제15회 해운대 모래축제. 24일부터 27일까지 ‘뮤직, 모래와 만나다’를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내 유일의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다. 지난 2월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로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축제 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해운대 모래축제의 구성은 크게 ART SAND, FUN SAND, PLAY SAND 세 가지다 . ART SAND는 8개국 1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모래조각 작품전이다, 작품마다 관련 음악이 흘러나와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슈퍼 아마추어 모래조각대회도 펼쳐진다. 우수 팀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내년도 모래축제에 작가와 함께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세계모래조각전 참여 작가들이 펼치는 스피드 모래조각대회,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와 함께하는 샌드 아카데미 등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FUN SAND에서는 모래 속 보물찾기, 펀 샌드, 에듀 샌드, 모래놀이터, 샌드보드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체험도 풍성하다. PLAY SAND에서는 다양한 무대들이 펼쳐진다. 백사장 메인무대에서는 전야제 행사로 히든싱어 콘서트, EDM클럽파티가 펼쳐진다. 25일 오후 7시 개막식에는 킹스턴 루디스카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힙합가수 비와이의 미니콘서트와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펼쳐진다. 해운대광장에서도 프린지 페스티벌, 거리퍼레이드, 플라워카펫 포토존, 아트프리마켓, 서바이벌 물총싸움 등 다양한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열정을 부추길 전망. 매년 모래축제를 방문하는 오영숙(50,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큰 축제를 집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 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갈 예정이다.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화수도 부산, 평화의 시작 부산항 제12회 부산항 축제

제12회 부산항 축제 포스터(사진: 부산문화축제관광조직위원회).
제12회 부산항 축제 포스터(사진: 부산문화축제관광조직위원회).
제12회 부산항 축제는 25일 가수 박정현, 하하&스컬이 꾸미는 개막식과 부산항 불꽃쇼로 시작한다 26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항국제터미널 및 영도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일부 행사를 제외하고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부산항축제는 부산시민조차 가까이 있지만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부산항과 선박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체험형 축제다. 영도 해양경찰서 부두와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서 각각 201호와 새누리호, 해군함정에 승선해 부산항 주변을 둘러보는 부산항 투어가 있다. 부산 해양클러스터 내 모든 기관이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교육·체험프로그램인 부산항 스탬프 투어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다. 해양레저 스포츠체험, 대형함정 공개행사, 포트 오픈키친, 부산항 디오라마 등의 각종 체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아름다운 부산항 야경을 바라보며 수제맥주와 푸드트럭을 즐기는 비어카르텐도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13시부터 22시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지난 해 부산항 축제에 참여한 조라희(22,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부산에서 다양한 수제맥주를 편하게 즐기고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과 외국인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올 축제도 기대가 되고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힐링 필링 부산 골목길 제 4회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제4회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포스터(사진: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4회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포스터(사진: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에서 열린다.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는 원도심 4개구(영도구, 서구, 중구, 동구)의 골목을 활용하여 원도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네트워크형 축제다. 부산문화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중구 40계단 골목길축제, 서구 백년송도 골목길축제, 동구 168계단 골목길축제,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더해가고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 및 송도해수욕장 등의 장소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지역민과 각 구 문화원, 예술단체들과 협업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4區 4色 골목길 축제는 원도심 4개구에서 각각 열린다. 중구에서는 '40계단에서 사랑을 새기거나, 부치거나, 만나거나'라는 슬로건으로 40계단 골목길축제가 열린다. 어린이와 학부모 참여를 위한 다독다독 책방골목으로 구성, 헌책교환, 판매 ,작가의 어린의 책 처방 등의 '작은 도서축제'로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구에서는 '1964년 한국의 나폴리 송도'라는 슬로건으로 백년 송도 골목길축제가 열린다. 지역상공인 모두가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며 다양한 먹거리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 백년송도골목길 역사투어, 골목상점 영수증 이벤트와 구석구석 서구의 지역 예술공연이 펼쳐질 예정. 동구에서는 '동구愛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168계단 골목길축제가 열린다. 168계단 주변의 제한된 장소를 벗어나 행사장이 초량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넓어졌다. 또한 지역의 대표인물인 장기려 박사의 생애를 조명한 단막극도 진행된다. 영도구에서는 '힐링 흰여울! 필링 골목길!'라는 슬로건으로 흰여울문화마을 골목길축제가 열린다. 다채로운 버스킹, 버블쇼 등 흰여울 마을을 배경으로 한 특색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사전 신청 프로그램에는 부산의 숨겨진 야경 명소를 관광할 수 있는 원도심 야경 투어와 중구 40계단테마거리, 동구 168계단 일원에서 열리는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가 있다. 또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를 기념하고, 4개구를 하나의 길로 잇는 '골목갈맷길 걷기대회(약19km)'가 25일 10시에 개최된다.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원도심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가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대학생 주민성(22.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축제를 한다고 하니 걱정을 덜고 가벼운 마음으로 원도심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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