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직장인, 평균 4차례 회사 옮겨...2010년에 비해 이직 잦아
“사직서를 품고 산다”는 직장인들의 우스갯소리는 사실로 드러났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회사를 옮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차별 이직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생활 이후 이직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 84.6%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5년 차 이상 직장인의 경우, 93.6%가 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하는 직장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사회초년생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경력 1년차 직장인 중에 ‘이직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4.7%로 과반수를 넘겼다. 이들의 이직횟수는 평균 1.2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동일한 조사 결과, 1년 차 직장인의 이직 횟수는 0.9차례로 1차례에 못 미친 바 있다.
경력이 높을수록 이직 횟수도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차는 1.8차례, 3~5년 차는 2차례, 5년 차는 2.7차례, 6~9년 차는 3차례 이상으로 조사됐다. 10년 차 직장인은 4차례였다. 이는 지난 2010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당시 10년 차 직장인의 평균 이직 횟수는 2.9차례로 집계된 바 있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에 대한 불만족'이 꼽혔다. 절반에 가까운 47.0%의 응답자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상사에 대한 불만/불화'가 28.0%, '복지 제도에 대한 불만'이 27.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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