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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금리 동결...내년 상반기 인하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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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금리 동결...내년 상반기 인하 가능성 열어둬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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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현행 0% 유지,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40%, 0.25% 유지
ECB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낮은 수준 유지할 것으로 기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 건물. 유럽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 건물. 유럽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이후에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40%와 0.25%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CB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2020년 상반기까지는 최소한 현재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내년 상반기 전에는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 일각에서는 9월에 예정되어 있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지금보다 금리를 낮추기 위한 포석일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CB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계속해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ECB는 모든 방법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ECB는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서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ECB는 2015년 3월 유로존 경기침체를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에 종료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제조업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경기위협요인으로 브렉시트와 무역갈등을 지목했다. 한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약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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