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시체계 간편, 안전성 높고 시간도 10분 안팎으로 단축
국내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2곳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는 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518명이 늘어나 6284명이다. 1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46일 만에 6000명을 돌파한 것이다.
사망자는 6일 0시 기준으로 7명이었지만, 0시 이후 대구에서 사망자 1명이 늘어나 모두 43명이다. 5년 전 발생했던 '메르스 사태' 사망자 수 38명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일반의 공포가 높은 속에서, 부산에선 북구 화명운동장 입구 주차장에서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평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4시부터 17시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 문진표 작성부터 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루어진다. 검사시간이 30분에서 10분 이내로 대폭 줄어들 전망.
북구청은 "음압텐트 등 장비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소독과 환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며 "시간 절약은 물론 진료에 따른 교차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지금부터 1~2주 사이가 최대 고비인 만큼 선제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주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감염병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6일 북구를 시작으로 부산진구, 해운대구에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효율적이고 빠른 검사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 운영을 시작, 현재 전국에는 50여 개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