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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의 ‘방구석 콘서트’, 공연 취소 예술인에 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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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의 ‘방구석 콘서트’, 공연 취소 예술인에 큰 위로
  • 부산시 기장군 박현아
  • 승인 2020.03.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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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방구석 콘서트'가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과 아티스트에게 위로를 주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방구석 콘서트'가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과 아티스트에게 위로를 주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두려움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그로 인해 평범하던 일상이 바뀌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개학이 미뤄지고,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장사가 안 돼 자영업자들이 큰 손해를 입고 있다. 예술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국악 등 여러 분야의 공연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예술의 전당이나 잠실 종합운동장 등 공연장들도 휴관을 공지했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연의 특성상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결정이지만,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으로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공연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이 아쉬움을 해소할 방법이 없을까? 나는 얼마 전 MBC 예능‘놀면 뭐하니?’에서 방에서 즐기는‘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한 것을 보게 됐다. 이 콘텐츠는 공연이 취소되어 무대에 서지 못하는 아티스트와 공연을 기다려왔던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 프로에서 뮤지컬 <맘마미아>팀을 섭외하러 갔는데 배우들이 관객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고 그립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나는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나 또한 기다려왔던 콘서트가 취소돼 그들 마음이 더욱 이해됐다. ‘방구석 콘서트’는 관객뿐만 아니라 무대를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을 보러 가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들도 공연이 취소된 것을 아쉬워한다. 최근 ‘뮤직뱅크’,‘인기가요’등 음악방송 역시 방청객 없이 진행했다. 평소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고 그 무대를 보는 관객들을 통해 힘을 얻는 아티스트들은 관객이 없는 객석을 보며 안타깝고 슬프다고 이야기했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공연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익숙했기에 이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렇듯 공연이 취소되어 발생하는 피해가 심각하다. 공연 기획사들도 대관료나 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하므로 공연 취소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의 공연은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에서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공연 취소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공연 관계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이 마비되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모두가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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