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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4일은 ‘택배 쉬는 날’... 소비자는 택배 주문·발송일정 고려해야 실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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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4일은 ‘택배 쉬는 날’... 소비자는 택배 주문·발송일정 고려해야 실수 없어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8.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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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4일 ‘택배 쉬는 날’ 시행
택배 업계 종사자들은 대체 공휴일인 16일까지 휴식 가능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우체국 택배 등
쿠팡, SSG, 마켓컬리, CU 등은 14일에도 정상 배송할 듯
매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런 가운데, 작년부터 8월 14일은 ‘택배 쉬는 날’로도 지정됐다. 올해도 오는 14일에 택배 쉬는 날이 적용된다.
오는 14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6일까지 일부 택배사에 '택배 쉬는 날'이 적용된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오는 14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6일까지 일부 택배사에 '택배 쉬는 날'이 적용된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택배 쉬는 날(8월 14일)’을 시행함에 따라 대체공휴일인 16일까지 휴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택배업계 종사자들이 폭염 등 혹서기에 최대 3일간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택배 쉬는 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한국통합물류협회, 국내 주요 택배사 4곳과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지난해 8월 13일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물량 급증에 따라 택배기사를 비롯한 종사자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하는 내용의 공동 노력사항이 담겼다. 주요 택배사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이다. 올해도 국내 주요 택배사 4곳과 함께 국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도 ‘택배 쉬는 날’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8월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업무부담 없이 가족들과 함께 하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소포위탁배달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개인사업자 신분이어서 별도의 휴가가 보장되지 않지만, 취지에 공감해 적극 동참하기로 된 것. 우정사업본부의 경우에는 택배 쉬는 날로 소포배달이 지연될 수 있어 소포 접수가 최소화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택배 쉬는 날 하루 전인 오는 13일에는 냉장, 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 소포우편물은 접수가 중지되고, 다른 소포우편물은 최대 오는 17일 화요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폭염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포위탁배달원들은 국민들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배달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노고가 많은 소포위탁배달원들의 하계휴가를 응원해달라”고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택배 이용자들은 미리 택배 휴일을 고려해 주문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택배 종사자가 대체공휴일 16일까지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3일간 휴일로 인한 지연 배송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나 화주 단체에 미리 주문이나 발송 일정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택배 쉬는 날 정말 좋은 취지다”, “짧은 사흘간의 휴일이 되겠지만, 기사님들 재충전하고 오시길”, “쉬는 건 좋지만, 이후에 또 물량폭탄 맞는 거 아닌가”, “푹푹 찌는 폭염 속에서 진짜 고생하시는 듯”, “오늘 일이 다음으로 미뤄져서 더 힘든 게 아닐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오는 14일에도 쉬지 않고 정상 배송하는 택배사는 있다. 평소처럼 배송을 진행하는 택배사는 쿠팡의 로켓 배송(로켓 프레쉬도 포함), SSG의 쓱 배송, 마켓 컬리의 새벽 배송(추후 변동사항 홈페이지), CU끼리 배송(편의점 택배)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자체 배송망을 갖춘 업체의 경우 배송 인력들이 직고용되거나 전담 배송원이 투입돼 배송하기 때문에 이들은 주 5일 근무와 연차, 휴무가 보장돼 있어 평소처럼 배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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