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유튜브 '쇼츠'를 통한 수익 창출 가능
유튜브 시청자 약 90%가 쇼츠로 영상 시청
유튜브 쇼츠의 수익화로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 전망
10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짧은 동영상(숏폼)이 대세가 되고 있다. 숏폼 시장의 선두주자인 '틱톡(TikTok)'이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여러 플랫폼에서 숏폼 서비스의 제공이 확대됐다.
지난 1일부터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제공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 '쇼츠(Shorts)'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유튜브는 시청자 조회수의 80% 이상이 쇼츠 영상에서 발생한다는 조사에 따라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 창출을 제공함으로써 크리에이터의 생태계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전문기업 콜랩아시아는 지난 1일 1500여 개 채널을 대상으로 한 시청자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쇼츠로 유튜브에 유입했으며 약 90%에 달하는 시청 시간이 쇼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브의 수익 창출 기준은 신규 구독자 1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이었으나 '90일 간 쇼츠 조회수 1000만회 이상'도 추가되면서 그 기준이 확대됐다. 실제로 유튜브는 '쇼츠 펀드'를 만들어 크리에이터들의 쇼츠 제작 환경을 조성하며 해당 시장 수익성의 가능성이 보이자, 올해부터 전면적인 쇼츠 수익화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튜브는 저작권으로 인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악 라이선스를 합당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뮤직'을 도입할 예정이다.
숏폼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틱톡이 아직은 광고 수익을 배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튜브의 쇼츠 수익화가 크리에이터를 끌어모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숏폼 크리에이터 관계자는 "짧은 영상은 제작하는 데 부담이 적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씩 만들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튜브의 쇼츠 수익화로 숏폼에 도전하는 크리에이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