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지역 40개 종가 모두 제사 시간 앞당겨...부부 함께 모시는 곳도 늘어나
제례 문화 지침서 주자의 '가례' , "설 차례 상엔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만 올려도 돼"
이틀 뒤면 민족 대명절 설날이다. 성묘와 차례 등 전통 방식의 제례 의식부터 다양한 종교 의례까지 명절마다 우리는 갖가지 방법으로 조상을 기려왔다. 특히 유명 종가 후손들의 장례 절차는 매년 명절 당일 뉴스에 오르는 등 상차림 가지 수나 그 규모 면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 펼쳐졌다. 그런데 앞으로는 완전한 전통 차례상 차림을 볼 수 있는 곳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 한정될 듯하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안동 지역 40개 종가를 조사한 결과 제사 방식 절차 중 상당 부분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모·조부모·증조부모·고조부모까지 제사를 모신다. 이를 ‘4대 봉사’(四代奉祀)라 한다. 종가에서는 보통 4대 봉사와 불천위 제사, 설과 추석 차례 등 평균 연 12회의 제사를 지내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4대 봉사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안동 지역 40개 종가 모두 기존 제사 시간인 오후 11~12시에서 오후 7~9시로 앞당겼다. 밤늦은 시간에 제사를 지낼 경우 다음날 일상에 영향을 줘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가 늦게 지는 여름에는 오후 8시 이후, 해가 일찍 지는 겨울철엔 오후 7시 전후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또 부부 제사를 합쳐 지내는 합사(合祀) 방식도 등장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지내는 기제사의 경우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각각 지내왔다. 그런데 합사를 택할 경우 남편 기일에 부부를 모시고 부인 제사는 생략하는 방식이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를 말한다.
4대 봉사를 3대 봉사, 2대 봉사로 줄인 사례도 11 종가로 확인됐다. 이 중 10개 종가는 조부모까지 2대 봉사만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손들은 “조부모는 생전에 뵌 적이 있어 친밀감이 깊다”며 “조상이라도 얼굴을 본 적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반면 특정 공휴일을 정해 4대조까지 함께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종가도 3곳으로 확인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제례 문화 지침서 ‘주자가례’를 근거로 설 차례상엔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만 올려도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경북 안동에 있는 퇴계 이황 종가의 차례상을 사례로 술, 떡국, 전, 포, 과일. 딱 5가지가 상에 올리는 점을 꼽았다.
제례 문화 지침서 주자의 '가례' , "설 차례 상엔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만 올려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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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한시대에 시작된 제천의식 단오. 유교는 제천의식, 地神제사, 山川제사, 조상제사, 공자님제사가 대표적인데, 고대 한국은 삼한의 상달제, 시월제, 부여 영고, 고구려 동맹, 예의 무천등 제천의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천의식들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조선초에 제천의식 폐지하였다가 대한제국때 부활)를 거치며, 현재도 설날,대보름,단오,추석류의 제천의식(전국적인 조상제사도 포함된 명절이 설날과 추석임)들과, 조상제사인 한식등 대표적인 명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상제사로는 왕가의 종묘제사부터, 일반인들의 문중제사.가족별 조상제사가 있고, 조상제사와 달리, 동지같은 명절 및 24절기의 주요 명절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