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소주에 이은 탄산주의 등장으로 주류 시장에 또 한 번 새바람이 불고 있다. 3~5도 가량으로 도수가 낮은 탄산주는 저도주란 점을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로 내세워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도수가 낮은 탄산주는 과일 맛을 베이스로 한 주류로, 기존 과일 탄산음료와 맛이 비슷하고 디자인도 유사해, 일부 편의점에서는 일반 음료와 나란히 진열하고 있어 미성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에 출시된 도수 낮은 탄산주로는 다양한 과즙맛이 느껴지는 롯데주류의 ‘순하리 소다톡,’ 복숭아 향이 짙고 탄산음료 느낌이 나는 하이트 진로의 ‘이슬톡톡,’ 밀키스 맛이 나는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가 대표적이다. 이 중 보해양조 제품인 '부라더#소다'는 계절과 없이 상시 판매되는 기본형이며, 1~5월 계절 한정판으로는 ‘부라더#소다#딸기라 알딸딸,’ 5~10월 한정판으로는 ‘부라더#소다#풋사과라 풋풋’이 각각 출시된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이 제품들을 탄산음료와 함께 진열하고 있다. 이 중 편의점 음료인 ‘수박 소다’와 ‘망고 소다’의 경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저도수 탄산주와 제품명마저 비슷하다. 탄산주가 탄산음료와 같이 진열되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게 술이고 음료인지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편의점 내부에 있는 음료 진열칸에 ‘19세 미만 청소년 판매금지’ 주의 표시가 있지만 이마저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한 편의점도 일반 음료와 탄산주를 같이 진열했지만, 이곳에는 주의 표시조차 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탄산주를 주류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편의점에 들어오는 미성년자들이 탄산주와 탄산음료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박선옥(49, 부산 동래구) 씨는 “아이에게 음료수를 사주려고 무심코 하나 집어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술이었다”며 당혹함을 보였다.
저도수 탄산주 열풍으로 노출된 이같은 문제를 뒤늦게 깨달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포스터를 제작해 가게에 게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탄산주와 음료의 차이를 구분하도록 하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포스터에서 지적한 것처럼 저도수 탄산주는 ‘과실주’라고 표기된 반면, 일반 탄산음료는 ‘탄산음료’라고 하단에 작게 표시돼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알고 선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식약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 김성근 사무관은 “주류는 ‘청소년 보호법’에 의해 청소년들에게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한되지만, 진열 자체를 법적으로 제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영업주들이 문제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씩 주류 판매 업체에 당부 공문을 보낸다”고 말했다.
최근, 편의점들이 미성년자의 주류 구입을 철저히 단속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탄산주를 구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편의점 관계자들은 전한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임모(18) 군은 '이슬톡톡'이란 탄산주를 음료수인 줄 알고 편의점에서 구매한 적이 있다. 임 군은 "편의점에서 나이들어 보여서인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았고, 나중에 공원에 가서 마시고 나서야 술이란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어린 학생들이 탄산주를 구입하는걸 본적이 많아요~
판매하는 사람도 소주나 맥주처럼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더라구요..ㅠ.ㅠ;;
누구나 쉽게 구입할수없도록 다른곳에 별도로 진열하거나 경고문을 눈에 잘띄게 붙여두면 좋겠어요~
다른 술에비해 과일맛이나 향이 강하지만 도수가 낮아도 술은 술이니까요!!
웰치스랑 사이즈 크기 비슷해서
그냥 음료순줄알고
모르는사람들은 살꺼같긴해요
식약처에서 내놓은 대책도 좀 어설프네요
속히 딴 대책 나와야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