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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꽃이다"...어른들은 스쿨 미투에 나선 어린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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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꽃이다"...어른들은 스쿨 미투에 나선 어린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
  • 경남 거창군 김수현
  • 승인 2018.09.30 16:4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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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꽃이다.” 인천 부원여중의 스쿨 미투 운동 중 포스트잇에 적힌 문구다. 최근 SNS에선 스쿨 미투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SNS 공간에서 익명성을 무기로 삼아 상대적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입은 사실들을 고발하는 것이 미투 운동이다. 스쿨 미투가 벌어지자, 최근 국내 교육 현장에서 성폭력 사건이 공공연히 발생했음이 드러났다.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가 4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교육부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부원여중에서 논란이 된 교사의 죄질 또한 악질적이지만, 이 만행은 최근에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상당 기간 지속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스쿨 미투는 이번 부원여중에서 처음 발생된 것이 아니다. 신송중학교를 비롯해서 여러 학교가 학생 대상으로 일으킨 교사들의 성폭력을 고발해왔다. 교육의 공간인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일삼는 것은 윤리에 어긋난다. 또한 당국은 이 일을 덮으려는 교사에게 당장 교직 박탈 조취를 취해야 한다. 교직은 배우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줘야 하는 직업이다. 교사는 사명과 긍지를 가지고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부원여중의 교사들은 성폭력범인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미투) 주동자를 색출하고 폭로 트위터를 삭제하라”, “벌점을 깎아줄 테니 포스트잇을 떼어오라”와 같은 발언으로 강압적 모습을 보였다. 스쿨 미투를 일으킨 학생들을 겁박하는 교사에 대한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 부원여중 3학년 학생은 경향신문과 얘기를 나누었다. 이에 따르면, 교사가 초기 고발의 주동자인 1학년 학생들에게 “네가 SNS의 운영권을 넘겨준 3학년 학생이 누구냐?”고 물었다고 했다. 1학년 학생들이 대답을 않자 “부모님을 부르겠다”며 학생을 대상으로 협박했다고 한다. 이것은 엄연한 학생들에 대한 인권 탄압이며 동시에 청소년을 향한 범죄다. 부원여중의 여학생들은 “우리는 불꽃이다”라는 문구를 포스트잇에 적어 학교 교무실의 문과 게시판 등에 붙였다. 이 말은 여성은 단순히 관상용 ‘꽃’이 아니라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향한 세상의 잘못된 관념과 차별에 대항하고 있다. 교사들은 자신의 권위를 내새워 자신들의 그릇된 가치관을 학생들에게 강압적으로 주입할 게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주고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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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6912 2018-10-11 12:54:38
아직 배워야 하는 아이들이라고 의견을 무시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어른이고 선생이라고 해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과연 학생들이 뭘 배울까요?

Carot1004 2018-10-11 09:27:09
늘 바르고 옳아야 할 학교에서 성폭력이라니요 아이를키우는 학부모입장에서 이제 누구를 믿어야하나 걱정과 한숨이 앞섭니다 안전하고 바른 학교를 만들어가기위해 강력한처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Adled 2018-10-10 20:28:04
'관상용 꽃'이란말을보니 '내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어느 내용이 떠오르네요. 맞는말입니다. 여성이 강요당하는 꽃이란 이미지는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