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준 입국 반대 청와대 청원 동의…8만 명 육박
가수 유승준(43·스티브 승준 유)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11일 등장해 빠르게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해당 청원 동의 수는 12일 오후 3시 5분 기준 7만7000명을 돌파했다.
병역 기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3, 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로 17년 만에 입국길이 열리자 “스티븐유(유승준)의 입국금지 다시 해주세요…자괴감이 듭니다”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
청원 게시자는 “대법원 판결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극도로 분노했다”면서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사람으로서, 한 사람의 돈 잘 벌고 잘 사는 유명인의 가치를 수천만 명의 병역 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판결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씨의 병역기피와 입국금지 논란 17년 만에 내려진 판결이지만 대법원의 판단에 동의하지 못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유 씨와 관련된 다른 청원들도 생겨나고 있다.
■ 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한 50대 男 영장심사…“죄송합니다”
전자발찌를 차고 가정집에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50대 남성이 12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으로 이동하던 선 씨는 '아이 있는 집을 노린 것이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고 말했다.
광주지법은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선 모(51)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선 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쯤 광주 남구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와 8세 딸 B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영돈 PD "故 김영애에 사과…나도 오래 괴로웠다"
이영돈 PD가 지난 11일 과거 황토팩 안전성 문제를 놓고 대립한 배우 고(故) 김영애에게 뒤늦게 사과했다.
이 PD는 중구 태평로 인근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몇 년 전 방송을 하다 일생일대의 큰일을 맞았다"며 "2007년 (KBS 시사고발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 씨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를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도 이후 소송이 5년간 이어졌는데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영애가 201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과거 황토팩 소송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재조명되면서 이 PD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 PD의 이번 공개 사과는 4년 공백 후 건강한 먹거리 관련 콘텐츠 제작과, 식품 생산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과거 일들을 짚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