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분쟁에서 시작된 한일 정부간의 갈등이 ‘불매운동’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이 전주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TV 민생연구소>의뢰를 받아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첫 ‘불매운동’ 관련 조사 대비 6.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포인트 감소한 39.4%로 집계됐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66.0%,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28.0%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중도층, 경기·인천·호남·부산·울산·경남(PK), 여성, 50대이하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참’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대구·경북(TK)에서 다수였다. 서울, 60대이상, 남성에서는 찬반 응답이 절반 수준으로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