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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多] 유니클로 립스틱 · 황병승 시인 · 충주 티팬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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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多] 유니클로 립스틱 · 황병승 시인 · 충주 티팬티남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7.24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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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유니클로 립스틱 양말 테러’ 50대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시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 진열된 흰 양말을 빨간 립스틱으로 낙서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해당 매장에서 두 차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진열된 양말 수십 켤레에 빨간 립스틱으로 줄을 그었고, 지난 20일에는 비슷한 수법으로 의류 수십 벌을 훼손했다. 매장 측은 이같은 범행으로 40만 원 상당의 제품이 훼손된 것으로 보고, 지난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길에서 우연히 주운 도구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과 최근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 간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클로는 일본 의류 브랜드로 대표적인 불매운동 대상 브랜드다.

 

■ 황병승 시인, 고양시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시인 황병승 씨(49)가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24일 문학계에 따르면, 경찰은 황 씨가 사망한 지 15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 씨의 사망 현장은 부모가 발견했다. 최근 황 씨와 연락이 닿질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황 씨의 집을 찾았던 것. 황 씨는 고양시에서 혼자 살아왔다고 한다.

황 씨의 사인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그는 우울증과 대인기피, 알코올의존증 등을 앓는 등 건강이 좋지 못했다고 한다. 모교인 서울예대에 강의를 나갔던 황 씨는 지난 2016년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운동 과정에서 성추문에 휘린 바 있다. 경찰은 25일 부검을 진행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황 씨는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추계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 석사를 수료했다. 그는 2003<파라21>을 통해 등단해,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남겼다.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충주 티팬티 남’  공연음란죄 논란

충북 충주에서 팬티만 입고 카페를 방문한 일명 충주 '티팬티 남'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티팬티 남'의 신상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연음란죄적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24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CCTV와 카드 내역을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와 신상을 확보했다.

충주 '티팬티 남'은 지난 17일 오후 충주의 한 카페에 하얀색 상의와 검은색 팬티만 입고 등장했다. 얼굴에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태연하게 음료를 주문하고, 길지 않은 시간 앉아 음료를 마신 뒤 사라졌다. 당시 카페에 있던 손님들은 그의 사진을 찍었고, 사진은 SNS를 통해 확산됐다.

온라인에서는 충주 '티팬티 남'의 공연음란죄 적용을 놓고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연음란죄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형법 제245(공연음란)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백성문 변호사는 공연 음란죄는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경우라며 저 사람은 그냥 커피만 사고 성적인 걸 암시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 공연음란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유진 변호사도 알몸이 아닌 상태로 앞부분은 가렸다전부 노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걸 음란에 포함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경범죄에는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신 변호사는 경범죄의 과다노출 부분이 있는데 성기나 엉덩이 등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는 것이라면서 티팬티는 엉덩이가 다 노출이 된다고 보여지므로 경범죄 처벌 대상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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