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식점에서 중국산 조개젓갈 섭취 공통점
역추적한 결과 지금까지 환자 19명 발병 확인
올해 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A형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부산시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모니터링한 결과 간염 환자 5명이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연관성을 확인하고 조사을 벌이고 있다. 역추적한 결과 지금까지 환자 19명을 확인했다.
이 환자들은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에 동일한 음식점을 이용했고,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내놓은 중국산 조개젓갈을 먹은 공통점이 발견됐다. 이 환자들은 7월 15일부터 22일 사이에 A형간염으로 확진됐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개인위생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시는 부산시, 간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부산식약청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환자, 접촉자 조사, 음식점의 환경검체와 조리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등 현재 감염원의 확인과 전파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5월 경기도와 6월 서울에서 발생한 A형간염 발생 사례에서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했는데. 이 식당에서도 제조업체는 다르지만 중국산 조개젓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염병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환자의 격리치료와 접촉자 관리, 예방접종 등 추가환자 발생 대응책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 중 A형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은 적극적인 검사와 필요할 경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식품은 꼭 익혀먹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