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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국과 일본,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 아베 총리 "양국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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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국과 일본,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 아베 총리 "양국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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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 총리, 1년 3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 가져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2시 6분(현지시간)부터 45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이후 15개월 만이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제공).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2시 6분(현지시간)부터 45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이후 15개월 만이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중앙일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머물고 있는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아베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 중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등 두 정상의 한일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이며,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의 유엔 총회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24일 오후 2시 6분(현지시간)부터 시작돼 오후 2시 51분(현지시간)에 종료됐다. 회담 시간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으나, 15분 더 늘어나면서 두 정상은 45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인적 교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베 총리와 지난달 5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양국 현안은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그에 따라 양국이 외교 당국 간, 수출관리 당국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혜로운 해결 방안이 조속히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는 올해도 몇 차례 국제회의에서 만났으나, 오늘은 오랜만에 양자회담을 갖게 됐다“며 ”저 역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기를 희망하며, 오늘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 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한국·미국 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중국 청두 프레스센터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5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제7회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한중일 3국의 경제 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상생의 힘으로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함께 넘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의 경제 협력 방향의 첫 번째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타결·한중일 FTA 진전 등을 통한 자유무역질서 강화를 제시하는 한편 ”자유무역은 기업이 서로를 신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협력“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공동 연구 개발과 국제 표준 마련에 함께 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교류를 증진해 한중일 3국이 아시아와 함께 성장하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평화와 경제 발전의 선순환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인도·태평양 구상,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평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평화를 이루는 평화 경제를 아시아 전체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에서 우리만큼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 없고, 우리는 함께 협력하며 ’풍요로 가는 진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동아시아의 기적으로 시작된 아시아의 세기는 상생의 아시아 정신으로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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