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발언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나쁜 행위를 억지할 미국 병력의 대비태세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경로 위에 있으며, (북한이) 그 경로에 계속 머물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지도부가 이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돌아와 앉을 것을 명백히 촉구한다”며 “그러나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당장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어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합의 도출을 위해 외교관들의 외교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우리는 김 위원장에 의한 자제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동시에 우리는 한반도 내 우리 병력의 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 내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공군, 해군, 해병, 육군 등 완전한 병력을 보유해 준비가 됐다”며 “나는 북한의 나쁜 행태들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 군사의 준비태세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에 걸쳐서 진행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대한 김 위원장의 결과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넷째 날 결과 보고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 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가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체제가 구출될 때까지 국가 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 개발을 중단 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