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피서, 남녀노소 즐거운 국립부산과학관...놀면서 생각하는 사이언스 파크 눈길 / 김수정 기자
부산국립과학관이 여름철 계속되는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피서법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은 요즘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과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부산국립과학관의 입구에는 '사이언스 파크'와 '워터 플레이그 라운드' 같은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야외 놀이터가 있다. 사이언스 파크에서는 과학적 원리를 놀이 기구를 이용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라바꼬마 기차’와 ‘마법의 지렛대’, ‘하늘다람쥐’ 등이 있다. 또한,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는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수영장 시설로, 여느 워터 파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물놀이하러 온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관과, 초등학생부터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 전시관, 과학 꿈나무를 위한 교육 센터 '궁리마루'와 밤하늘의 신비를 볼 수 있는 천체 관측소가 국립부산과학관의 시설들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의 1층에 들어서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로봇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2층에 위치한 상설 전시관에서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과학적 지식을 보고, 들으며, 체험해볼 수 있다. 1관인 자동차·항공 우주관에서는 지상에서 우주까지, 역동적인 첨단 과학 기술의 원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2관인 선박관에서는 해양 강국의 비전을, 3관인 에너지·방사선 의학관에서는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위한 인류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과학 시간에 교실에 앉아 배우던 원리를 직접 체험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다. 김재림(7, 부산시 영도구) 군은 “엄마, 아빠랑 같이 나와서 꼬마 기차도 타고, 시원한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했다. 과학관 안에서는 커다란 배도 타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승훈(12, 부산시 해운대구) 군은 “방학을 맞아서 과학 체험활동을 하러 왔다. 교과서에서 설명으로만 듣던 것들을 직접 만져보고, 탈 수 있어서 너무 재밌다”고 얘기했다.
게다가 더운 여름철,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부모님들도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상수(35, 부산시 동래구) 씨는 “방학을 맞아서 아이와 나들이 왔다. 과학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는 직접 만져보고, 타볼 수 있는 기구가 많아서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상설전시관의 경우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의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은 9:30~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www.sciport.or.kr/front/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