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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찾아오는 편의점... 편의점 배달 서비스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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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찾아오는 편의점... 편의점 배달 서비스 호황
  • 취재기자 박지현
  • 승인 2019.09.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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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제품부터 소떡소떡, 도시락까지 안 되는 게 없어요
편의점 도시락도 배달이 된다? 그렇다. 배달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편의점에서 음식배달 앱과 심부름 대행 서비스 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편의점 CU는 제일 먼저 음식배달 앱 ‘요기요’와 협업, 자신의 가맹점에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9월 현재는 요기요에 편의점 CU, GS25, 미니스톱 등이 입점한 상황이다.
음식 배달 앱 ‘요기요’ 주문 분류에 편의점이 보이는 화면(왼쪽)과 편의점 분류로 들어가면 보이는 화면(사진: 요기요 앱 캡쳐).
음식 배달 앱 ‘요기요’ 주문 분류에 편의점이 보이는 화면(왼쪽)과 편의점 분류로 들어가면 보이는 화면(사진: 요기요 앱 캡쳐).
편의점 배달 서비스는 각 매장에서 현재 판매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포함해, 원 플러스 원 행사 상품과 비상약, 위생용품까지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물건을 선택해 골라 담아 주문할 수 있다. 태풍 ‘타파’로 외출하기가 망설였던 김주연(24, 부산 사상구) 씨는 “처음 서비스를 이용해봤는데,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물품이 안전하게 왔다”며, “다른 배달 음식처럼 편하게 집에서도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기존에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던 최현정(47, 경남 창원시) 씨는 “제가 사고자 했던 물품이 매장에서 품절이라고 하는 전화가 온 적이 있었는데 불편했다”며 “일부러 사람과 얘기하고 싶지 않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었는데, 도리어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이런 불편한 점들을 토대로 음식배달 앱 ‘요기요’의 편의점 카테고리 안에서는 지금 자신이 구매 가능한 상품의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준비했다. 소비자가 주문을 끝낼 때까지 주문하고자 하는 매장의 재고를 파악, 소비자가 빠르고 쉽게 주문 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편의점 심부름 앱 ‘부르심’의 홍보 이미지(사진: 부르심 공식 홈페이지).
편의점 심부름 앱 ‘부르심’의 홍보 이미지(사진: 부르심 공식 홈페이지 캡쳐).
편의점 심부름 전용 앱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도 생겨나고 있다. 회사 ‘부르심리테일’은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주소를 입력하고,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서 배달 기사가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르심리테일은 “요즘 1~2인 가구를 비롯해 많은 가정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라 편의점 배달 시장에 새로운 고객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르심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편의점 점주에게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2020년 5월까지 전국 375개 가맹점을 목표로 배달 서비스 지역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 말했다. 현재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하는 편의점 점주 이 씨는 “배달비가 삼천 원이라 부담을 갖는 고객도 많을텐데 점점 배달을 이용하시는 고객이 많아진다”며, “주위에 편의점들이 많아 내세워 경쟁할 만한 요소가 필요했는데, 배달이 큰 메리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난색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수한(23, 부산 북구)씨는 “지금 편의점에서 세탁, 외화환전, 치킨 튀기기까지 안 하는 게 없다. 그런데 이제 배달 나가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하니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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