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우한 폐렴) 위험 가장 높은 나라 3위
중앙방역대책본부, 12일부터 공항 검역 강화
중국 외 공항중에서 COVID-19(우한 폐렴) 위험성이 가장 높은 공항은 1위 홍콩에 이어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로버트코흐연구소(RKI)·훔볼트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별·공항별 COVID-19(우한 폐렴) 유입 위험도’ 보고서를 공개했다.
독일 연구팀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COVID-19(우한 폐렴) 위험도를 ‘%’ 단위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감염된 환자 1000명이 중국 항저우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이 중 독일이 최종 목적지로 예상되는 사람은 2명이다. 그렇다면 독일의 위험도는 0.2%가 되는 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외 국가 중에서 COVID-19(우한 폐렴)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태국으로 2.179%에 달한다. 비행기를 탄 환자 100명 중 2명 이상은 태국으로 향한다는 의미다. 그 다음은 일본이 1.715%, 한국 1.101% 순이다.
중국 외 공항들 중에서는 홍콩이 0.9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한국의 인천공항 0.71%였다. 중국 밖에서 인천공항을 통한 우한 폐렴 유입 가능성이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는 의미다. 타이베이 공항, 방콕 돈므앙 공항,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이 인천 뒤를 이었다.
COVID-19(우한 폐렴) 감염자는 4만 5170명, 사망자는 1115명에 달한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의 사망자 348명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독일 등 전 세계로 퍼졌는데 중국을 제외한 2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각종 공항과 항만이 검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홍콩·일본·싱가포르·태국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