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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정시, 수시, 수능시험 등 고3 대입 일정부터 발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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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정시, 수시, 수능시험 등 고3 대입 일정부터 발표하라!
  • 부산시 해운대구 정혜원
  • 승인 2020.03.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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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스케치(사진: 더 팩트 제공).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스케치(사진: 더 팩트 제공).
예년과 다르게 2020년 3월의 봄은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학교에선 학생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코로나19가 31번 환자를 기점으로 심각해지자, 대학을 시작으로 각종 학교의 개학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유·초·중·고 또한 지난 17일 교육부 발표에 따라 4월 초 개학을 맞을 예정이다. 교육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 때문에 원격 학습과 온라인 강의 운영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 학급 방을 통해 학습 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 여건을 마련하며,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과제 제시 및 피드백 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한다. 하지만 개학 연기로 인한 대입 계획의 변화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으며 이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 한다. 물론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고 예민한 문제라 가볍게 말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첫 개학 연기 발표 이후 약 한 달이 다 됐는데 대입 대책에 대해 아무 언급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관심이 높고 다루기 어려운 대입 대책은 검토 중이며 비교적 세우기 쉬운 학습 공백에 대한 방안만을 지속해서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개학 연기에 대한 초중고 학생들의 반응도 마냥 따스하지 않다. 이런 반응을 보인 학생들은 개학 연기로 인해 변동될 일정을 걱정했다. 특히 고3의 경우 개학 연기로 달라질 대입 방향에 대해 혼란을 느끼는 듯했다. 실제로 4월 개학을 진행할 때 학사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은 크다. 개학 연기로 인해 학사 일정을 원활히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3은 1학기만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불안감을 가진다. 이것은 4월 개학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만 언급한 것일 뿐, 장기적으로 개학 연기라는 변수는 대입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한다. 학생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교육 현장 전체의 혼란으로 심화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교육부는 대입 대책에 대한 발표를 진행해야 한다. 상황상 세부적 대책까지 수립하기 어렵다면 수시와 정시 확정 일정만이라도 빠르게 발표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의 혼란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것이다. 정책만 추진하는 것이 아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또한 해결하는 것이 완벽한 마무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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