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30분,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부산국제광고제 2018년도 정기총회가 개최된다.
2018년 부산국제광고제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Connect’를 테마로 초연결시대 광고·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조망할 예정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이 경계 없이 융합해 기존의 시스템을 붕괴시켰고,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이 창출돼 개인의 일상부터 세계 경제 등 전반에 대변혁을 일으키는 초연결시대에 대한 대비다. 올해의 부산국제광고제는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근시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슈에 접근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
부산국제광고제 이의자 집행위원장은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퇴임식을 갖는다. 이 위원장은 부산국제광고제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지난 2007년 1월 19일부터 함께했다. 이후 광고·영상산업 인프라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부산을 ‘광고문화 1번지’로 일구기 위해 힘썼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이 위원장과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던 최환진 집행위원장 단일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퇴임식을 앞둔 이 집행위원장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부산국제광고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어워드로 거듭난 것이 꿈만 같다”며 “부산국제광고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018 부산국제광고제는 기존 22개의 카테고리를 재정비해 디지털 혁명에 따른 광고·마케팅 환경 변화에 발맞춘다. 이에 따라 데이터 인사이트와 소셜&인플루엔서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두 카테고리의 핵심은 각각 ‘데이터의 창의적인 사용과 해석, 분석 혹은 적용으로 얼마나 창의적인 광고 집행을 했는가’라는 점과 ‘소셜플랫폼, 인플루엔서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사용해서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는가’라는 점이다.
더 나아가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애드텍 컨퍼런스를 강화해 새로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와 솔루션의 다양한 적용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광고재는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관련 분야의 세계적 리더들을 초청한다. 이를 통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실무형 컨퍼런스로 앞서나갈 계획이다.
광고를 전공하는 대학생 권준만(26, 부산시 수영구) 씨는 “부산국제광고제가 올해로 11년차를 맞게 된 만큼 더 풍성한 컨텐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김선영(22, 서울시 마포구) 씨는 “작년 부산국제광고제를 동기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얻은 게 많았다”며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 부산국제광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의 후원을 받아 오는 8월 23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