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키노트(Keynote) 트랙에서는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의 심사위원장 중 한 명인 아리 하퍼(Ari Halper),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 구글 서황욱 디렉터가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은 ‘Life Share 시대의 브랜드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서며,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브랜드 경쟁 방식이 달라지는 가운데 그 전략으로 ‘Life Share’를 제시한다. 이는 단지 상품의 판매만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삶 속에서 광고와 브랜드 상품을 접하는 경험을 점유하는 노력을 뜻한다. 유정근 사장은 이와 관련한 광고업계의 현재 모습을 점검하고, 미래 광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글의 서황욱 디렉터는 ‘미디어 변화, 지난 5년과 앞으로의 5년’을 주제로 미디어 콘텐츠가 생산, 유통, 소비의 산업 부문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해당 미디어의 과거, 현재, 미래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찾는다.창의력에 대한 주제들로 채운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 트랙에서는 광고업계에서 본질적으로 고민하는 ‘창의성’에 대해 돌아본다. 지난 6월 칸 라이온즈의 연사로 나섰던 크리스티안 믹스-린져(Christian Mix-Linzer)와 세계 광고 랭킹 산정기관인 ‘Gunn Report’의 엠마 윌키(Emma Wilkie) 상무이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창의력의 근간인 다양성을 화두로 ‘아프리카 문화와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캠페인이 아프리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라틴 아메리카가 크리에이티비티에 강한 이유’ 등 아프리카와 남미의 성공적인 광고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시대의 광고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 받는 애드 테크(AD tech)에 관해서도 강연이 열린다. 에드 테크는 광고라는 뜻의 ‘애드(Advertisement)’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 기기나 빅데이터 등 IT,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광고 기법을 의미한다. 해당 기술을 두고 일찍 활용에 나선 페이스북, 유니클로, 빙그레 등의 기업들과 국내 최대 광고에이전시 이노션, 이노레드 등도 이번 애드 테크 강연 트랙에 참여한다. 기업들은 각자의 제품과 광고,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의 결합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는 초연결시대에 광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부산국제광고제의 마지막 강연 트랙인 오픈스테이지(Open Stage) 트랙은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다. 대표적으로 SM C&C에서 일하며 피로회복음료 박카스의 ‘나를 아끼자’ 캠페인을 기획했던 이광수 본부장의 ‘쓰는 말이 쓰는 수법’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고효주의 ‘IMGO,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조금은 새로운 시도’, 모델이자 사업가인 스페이드재이 신재이 대표의 ‘꿈에 새싹을 심다’, 이철하 영화 감독의 ‘광고인으로 출발하여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등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의 강연들이 어어져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