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서구 최진아
요즘 우리나라에는 코리안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사람 등 다양한 이유로 유입된 외국인이 많다. 이러한 외국인 유입이 생기면서 우리나라에는 다문화 가정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과거에는 흑백차별이 심한 서구사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종차별이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나타나고 있다. 인종 차별은 국제결혼한 당사자인 부모뿐만 아니라 그 부모가 낳은 아이에게도 대물림되고 있다.
나의 사촌오빠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가을, 1년 전 필리핀 여행을 갔다가 만나게 된 새언니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 후부터 오빠에게는 국제결혼을 했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또한 새언니는 최근 문화센터에서 영어 강사 일을 시작했는데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동남아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언니가 가르치는 수업을 잘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반면, 언니와 다른 시간대의 강사 중 미국에서 온 다른 강사도 있는데 그 강사 수업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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