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간 복선전철화 구간에서, 우선 새 전철선로가 뚫렸다.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2단계인 일광~태화강 구간(37.2km) 신설선로에서 15일부터 열차가 운행중이다. 기존의 구불구불하고 레일 이음매도 맣은 1935년형 구식 선로에서, 비교적 곧고 이음매도 적은 신형 레일 선로로 바뀐 것이다. 단, 기관차는 아직 기존의 디젤 기관차를 운행한다.
이 구간의 기존 선로는 급곡선이 9개소나 되고 레일 이음매가 있어서 소음과 진동에 취약했다. 이번 신설선로에서는 급곡선 제거, 이음매 없는 장대레일 설치 등이 이뤄져 훨씬 쾌적하게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철도 건널목 11개소를 폐쇄하고 입체적으로 교차시킴에 따라 단절됐던 지역이 다시 연결돼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성이 높아졌다.
현재 일광~태화강 구간의 복선전철은 현재 공정률 76%로 정상 추진 중이다. 완공 예정일인 2021년 6월 전까지는 기존의 단선 구간만, 신형 레일로 운행한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 용량 증가 및 속도 향상을 통해 부산~울산 간 철도 이동 시간이 78분에서 35분으로 대폭 단축되기 때문에 지역교통편의 향상 및 지역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석호영 영남본부장은 “이번 일광~태화강 구간 신설선로 운행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