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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 가도 안전할까?...해수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실행, 전남은 해수욕장 예약 시스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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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 가도 안전할까?...해수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실행, 전남은 해수욕장 예약 시스템 오픈
  • 취재기자 김지우
  • 승인 2020.07.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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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 "안전수칙 안 지키는 시민 꼭 있어서 불안"
지자체들, 코로나 방역 1단계에 준해서 해수욕장 개장
해수부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제공, 전남은 예약 시스템 가동 중
7월에 접어들면서 부산 지역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자, 인파가 몰리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해수욕장 개장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부산 시민 직장인 손문희(50) 씨는 지금 당장은 인파가 많은 해수욕장에 가는 것이 꺼려진다. 손  씨는 “안전한 개장을 위해 당국이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누군가는 정해진 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 해수욕장에 온 모든 사람들이 안전 예방 수칙을 다 잘 지킨다고 확신할 수 없는 한 해수욕장에 가는 게 꺼려진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시언(21,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이번 주말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갔을 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의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다. 김 씨는 “해수욕장이 안전하게 개장되고 운영되려면 피서객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많은 시설도 코로나 1단계에 준해서 개방되어 있으므로 해수욕장도 안전수칙을 정해서 개장하는 게 무리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대학생 김 모(24) 씨는 “서로 조심하고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해수욕장이라고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영화관이나 음식점들도 다 영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 해수욕장 개장을 막으면서까지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혼잡도는 나타내는 신호등을 서비스하기로 했다(사진: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캡처).
해수부는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혼잡도는 나타내는 신호등을 서비스하기로 했다(사진: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캡처).
하지만 해수욕장 특성상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질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이에 해양 수산부는 7월부터 부산의 대형 해수욕장에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는 바다여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른 색깔을 보여주어 해수욕장 이용객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녹색은 적정, 노란색은 혼잡우려, 적색은 혼잡을 뜻한다. 이 서비스는 7월 1일부터 해운대, 경포대 등 전국 10개 대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7월 중순부터는 전국 주요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도내 15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예약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박 모 씨는 “코로나로 인해 인파가 많이 몰려 해수욕장에 가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나 예약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면 이용객들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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