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매각 논의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의 누적 영업적자가 5조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매각에 대한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LG전자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모바일 사업의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26년의 역사를 가진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세계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오른 바 있어 매각이 이뤄질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누적 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경기도 평택에 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하고 2020년 스마트폰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을 확대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로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사업 변화와는 별개로 고용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측은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모바일 사업의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축소,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누리꾼은 “LG 스마트폰을 쭉 써왔는데 후면버튼과 노크온 등 기술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선보인 윙과 벨벳은 별로였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기대를 모았던 LG 롤러블도 별게 없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