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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기 더는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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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기 더는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9.01.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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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에서 비핵화 의지 천명..."미국 태도 따라 새로운 길 갈 수도 있다" 위협도...트럼프, "김정은과 만남 기대" / 류효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해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정전 65년 만에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원장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지난 1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TV를 통해 신년사를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가기 위하여 우리 마음을 같이한 남녘 겨레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보낸다. 나는 사회적 진보와 발전,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각국의 수반들과 벗들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평화를 언급하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은 2018년을 70여 년 민족 분열사상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격동적인 해라고 평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움직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항시적인 전쟁위기에 놓여있는 조선반도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장내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놓을 결심 밑에 지난 해 정초부터 북남관계의 대전환을 위한 주동적이며 과감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것에 대해 전례 없는 일이고 남북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는 북남 사이의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으로 참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면적으로 비핵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국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다.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두 번째 회담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미국대통령과 만난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 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김 위원장은 이 모든 것에 앞서 미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트위터를 통해 화답했다(사진: 트위터 캡처).
완전 비핵화에 나선다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PBS 보도를 인용해서 언제라도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나도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정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PBS 보도를 인용하며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남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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