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여(女)~문(文)/Amenity, Feminism and Lifeway ㉒ / 칼럼니스트 박기철
프랑스 리옹에서 스위스 제네바까지 가는 기차 밖 풍경이 그림같다. 시골마을들이 하나하나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름모를 어느 시골 기차역에서 정차했는데 풍경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내 눈에 들어 왔다.
내가 탄 기차에서 어느 사내가 내리더니 아들과 먼저 안은 후 아내와 입맞춤한다. 그리고 아이 손을 하나씩 붙잡고 걸어간다.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또 어디 있을까?
인간이 가장 악하며 추하다고 하지만 또한 인간이 가장 선하며 아름답기도 하다. 아무리 멋진 곳이라도 인간이 없으면 황량하다. 인간이 있어야 아름답게 느껴진다. 모처럼 한 가족이 가질 포근한 저녁 식사 모습이 아름답게 떠오른다.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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